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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생이야기/1) 자기계발

고시생활 50년 하면서 폐인이 된 노인 ㅠㅠ

by 경제적자유 작장인 N잡러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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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노인이 있다.

 그의 나이는 칠십 둘.

 노인은 고시 공부만 반백년, 무려 50년째 하고 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시골 수재 소리를 듣던 그는 어머니 지원을 받고 상경,

 고시 낭인으로 살았지만 당신이 돌아가실 때까지 고향에 내려가지를 못하였다.

 시험에 붙질 못했기 때문이다.

 천추의 한이 된 것일까.

 그의 집엔 어머니 영정 사진이 놓여져 있고

 이른 아침부터 그는 강방적으로 공부를 한다.

 무려 50년 동안 습관처럼 고시 공부를 하는 것.

 당시 읽던 경제학 원서를 아직도 놓지 못하고, 매

 일 출근길에 영자신문을 읽는다.

 생계는 어떻게 유지 중일까.

 목숨만 부지하고 있다.

 금융문맹이어서 하루 3~4천원 칫솔 판매 일을 한다.

 그러나 그런 소득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평화 성금 걷기, 다시 말해 구걸을 한다.

 알고 보니 그는 정말로 서울대생이었다.

 1970년 2월 졸업앨범엔 그의 당당한 졸업앨범 사진이 있다.

 그는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한 적 있던 수재였다.

 그러나 이후 10년동안 2차의 벽을 넘지 못했고

 그러는 자기 이외 친구들은 전원 합격하여 판사, 검사, 변호사로가 됐다.

 그 꼴을 보고서 생애 말년에 이르기까지 포기하질 못한 것이다.

 10년 넘게 불합격하고서는 30대 들어 조현병 증세까지 겪는 중이다.

 이미 40년 전 아내와는 법적 이혼을 했고 집안은 전재산을 탕진,

 아들 딸도 그런 아버지를 보길 꺼려한다.

 부끄럽기 때문이다.

 정신과의사는 그런 그가 이미 30대부터 조현병에 걸린 게 맞다는 소견을 내린다.

 같은 서울대 박찬종 변호사는 그의 집을 방문해 만나보고선 말한다.

 "그에겐 우리나라 고시 낭인들의 기본 문제가 함축돼 있다".

 "낮은 확률과 가능성을 보고 계속해서 시험을 보는 것은 자기 인생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라고.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듯,

 노인은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중독돼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실상 날려버린 것이다.

 그가 1960년대 후반, 서울대 법대에 21살에 1차를 패스할 수재였다면 사시를 합격하지 못햇어도 어떤 일이든 잘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른 길이 있었을 텐데도 알량한 고집과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한 그는 제 스스로 귀중한 자기 몸과 마음을, 온 삶을 벼락거지로 만든 것에 다름 아니다.

 자업자득의 산물로서 제 소중한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진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재테커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인생은 단 한 번이다.

 그 한 번인 인생은 너무나도 짧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 짧은 인생과 한정된 시간을 얼마나 가성비 있게, 슬기롭게, 현명하게 보내느냐는 재테커가 잊지 말아야 할 정언 명제이며,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절대로 빠져들지 않은 채, 나에게 맞춤한 생의 길을 찾는 데 진력해야 한다. 그렇게 나 자신을 온전히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소리다.

이제 이 노인에 대한 방송 캡쳐본을 살펴보자. 안타까움이 배가될 것이다.

[출처]레이달리오의 부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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